풀스택 마케팅? 마케팅에도 스택이 필요합니다!

풀스택 마케팅? 마케팅에도 스택이 필요합니다!

스택(Stack)은 무엇인가를 쌓아 올리는 더미를 의미 합니다. 개발 영역에서 이 단어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구현’ 이라는 목적에 필요한 기술(Tech)들을 쌓아올려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즉, 목적을 위한 각 스택을 기준이 우선 존재하고 그에 따라 기술과 도구(언어, 프레임 워크 등)를 선택, 적용 합니다.

마케팅에서도 개발에서처럼 분명한 스택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마케팅의 목적, 하나의 최종 산출물을 위한 스택이 명료하게 정의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기술과 매체등이 선택되어야 합니다. 마케팅도 결국은 효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 입니다.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뜬금없이 마케팅 스택을 찾는 이유는 마케팅 영역이 활동의 기준이 되는 스택 없이 트렌드와 기술 발달에 의해 과도하게 파편화 되어 마케터의 커리어에 대한 모호함비즈니스라는 목적을 뒤로하고 도구들이 주류가 되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 입니다.

마케터의 커리어에 대한 모호함

마케팅이라는 활동 자체가 원체 폭넓은 반경을 가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의 마케터 구인 내용을 보면 입맛대로 파편화된 마케터의 정체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같은 키워드의 구인이지만 그 주요 업무는 완전히 다르거나, 다른 키워드의 구인이지만 업무 내용은 거기서 거기인 상황으로 모호한 마케터의 커리어 패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구인하는 직군의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을 보면, 선호하는 몇가지 공통되는 능력(데이터 기반, 온라인 매체 활용 능력, 콘텐츠 제작 능력 등과 같은)을 중심으로 약간의 바리에이션만 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매년 떠오르는 키워드가 마케팅이라는 단어와 합쳐서 ‘OOO 마케팅’, ‘OOO 마케터’ 라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주요 업무는 기존 업무에 약간의 바리에이션이 되는 것은 기술과 트렌드에 따라 마케터의 커리어 패스는 쉽게 변해버리고 생성과 소멸의 주기가 말도 안되게 빨라지는 것을 의미 합니다.

마케터 커리어의 모호함이 발생하는 이유는 마케팅 직군의 스택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쉽게 변하는 트렌드나 기술에 중점을 둔 직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 입니다.

목적(비즈니스)을 떠나버린 마케팅

비즈니스는 영속성을 최우선 순위로 합니다. 여기서 영속성은 단순히 생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자신의 정체(identity)에 맞는 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일회성 또는 가설검증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시장을 만드는 마케팅보다 프로젝트의 목표(가설 검증)를 위한 프로모션 위주의 운영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영속성을 가진 비즈니스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만드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기술과 매체시장을 만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빠른 발전과 부각은 마케팅 현장이 기술과 도구 중심의 편성으로 바뀌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마케팅에서 목적 달성을 위한 스택이 구분되고 스택에 따라 필요한 기술과 도구가 선택되야 하지만 기술과 도구가 먼저 선택되고 거기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형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곧 스택에서 벗어난 기술과 도구가 잉여롭게 사용되거나 스택에 필요한 기술과 도구가 없어 빈구멍이 생겨버리거나 하는 형태로 마케팅 효율을 크게 저하시키고 비즈니스가 시장을 유기적으로 형성하지 못하게 합니다.

마케팅 스택과 비즈니스

매체와 기술 중심에서는 소비적이고 일회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여 단기적 매출 즉, 잠재고객의 확보와 잠재고객을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일에만 집중하게되어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영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은 기술과 매체 중심의 마케팅 전략 구성이 아닌 관계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품 또는 서비스의 구매로 이루어진 고객과의 관계, 콘텐츠와 메시지로 이어진 잠재고객과의 관계, 유통 파트너, 미디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에서의 소통을 책임지고 각각의 관계에서 시장을 만들어 내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마케팅 스택을 제안해 봅니다.

  • 고객 관계
  • 잠재고객 관계
  • 유통 관계
  • 미디어 관계
  • 제품 관계

각 스택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 보겠습니다.

Gene.W.

W / 남편 / 아빠 / 마케터 / 커피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