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스트랩 스타트업

최근 몇년 스타트업을 굴러다니며 여러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본래의 정체성은 마케터였지만, 스타트업에 있노라면 정체성 따위는 큰 의미가 없기 마련이더군요.

해보지도 않은 제조를 한다는 회사의 결정에
전국 수십개의 공장들을 돌아다니며 생산부터 물류까지 SCM 을 기획하고 있지를 않나..

홈페이지 제작에 대한 돈을 아끼기 위해,
html, CSS, 자바스크립트 같은 생전 만나지 못할 친구들도 문돌이인 제가 만나보게 되었고..
요즘은 개인 프로젝트로 웹 서비스 런칭을 위해 RoR(Ruby on Rails) 도 깨작 깨작 만지고 있는 중이니..

처음 스타트업에 뛰어들던 5년전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 입니다.

이렇게 회사 바닥에 상자 주워다 깔고 자면서 보낸 몇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달리다 보니, 처진 뱃살과 덥수룩한 머리털의 아재의 모습이 남았군요.

이제 아재의 모습으로 지난날을 보노라면,
답답함이 목끝까지 차오를 지경이지만,
역사에는 가정이 없듯, 이미 지나간 시간을 탓해 무엇할까 싶습니다.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유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렇지 못함에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부트스트랩 스타트업!

그동안 겪어왔던 나의 실패, 타인의 실패..
그리고, 나의 성공, 타인의 성공..

이제는 다시 하나씩 차근 차근 끼워 나가려고 합니다.

된다 또는 안된다 고민하기 전에..

얼마나 작게 시작할수 있는지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몰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

계획이 성취를 가져오지 않는다.
성취는 행동이 가져온다.

#인사이트노트 #Gene.W.

Gene.W.

W / 남편 / 아빠 / 마케터 / 커피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