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시간, 돈으로 다 바꿔도 되나요?

내 삶의 시간, 돈으로 다 바꿔도 되나요?

Post Series: 서른소년표류기

우리는 삶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아주 오래전의 삶처럼 필요한 모든 것의 직접 생산을 위한 일을 하지는 않지만, ‘돈’ 이라고 하는 거래의 핵심이 되는 자원을 얻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돈’ 을 얻는 방법은 삶의 일부(시간)를 돈으로 교환하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면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 삶은 그것으로 충분할까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시간이 돈으로 치환된다.
그리고, 먹고 사느라 그 돈을 쓴다.
그래서 우리는 돈도 시간도 항상 부족하다.

과연 우리 삶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피곤에 찌들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생산성의 상징 스마트폰,
일과 삶의 밸런스를 외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영 미심쩍을 뿐 입니다.


회사와 개인의 동상이몽

제 경험 속에서 일과 삶의 관계를 생각하면, 내가 하는 일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일 보다는 좀 더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확실히 지켜지는 지정된 근무시간과 충분한 급여를 주는 일이라면 생각해 볼 법도 하지만, 내 경험상.. 월급쟁이에게는 그런건 없습니다. 꼼꼼하게 잘 쥐어짤수록 회사의 이익은 높아지기 때문 입니다.

회사에서도 비전을 설정하고 그 비전과 업무가 실제로 잘 어울어지게하는 것이 쉽지 않고 비용 또한 적잖게 듭니다. 그 결과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하는 회사들은 실천이 어렵고, 이미 충분히 여유 있는 회사들은 충분한 동기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의 괴리는 점점 더 커지게되고,동상이몽 속에서 적절한 이별의 때를 기다리는 눈치게임이 시작 됩니다.


삶에 의미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이유!

대학 졸업반, 취업을 준비하던 때에는 구인을 위한 잡 디스크립션을 보면 연봉말고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무슨 회사인지, 근로 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저 주변에 자랑할만한 내가 세금떼고 얼마 받는지가 내 자신에 대한 가치 증명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일에서 저는 꽤 많은 시간을 시장가 보다 조금 비싸게 잘 거래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요즘 입니다.

앞으로 다시 하기 힘든 경험을 너무 많이 놓친것 같거든요..

우리 인생의 시간은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미래의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지나간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일에는 급여 이상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보낸 시간이 내 삶에 충분히 가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단순히 급여라는 보상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에는 급여 이상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직장이 비젼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고 직업이 연차로 쌓여가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커리어가 아니라 성과로 채워질 수 있으려면 이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직장과 직업의 의미만을 곱씹으며 커리어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 합니다.


저 또한 아직 표류중 입니다.

스스로 그런 공동체를 만들수 있을지,
분명한 목표가 이끄는 비즈니스를 세울수 있을지 이것 저것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시작을 합니다.
이것 저것 부딫혀 보고 더 많은 사람도 만나 보려 합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Gene.W.

W / 남편 / 아빠 / 마케터 / 커피덕후